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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알기

고전학파 경제학자, 아담스미스와 맬서스

by 지(知)지(智)함(咸)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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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전학파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전학파의 경제학자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경제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학 논의들도 많습니다. 이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고전학파(Classical) 

18C 중엽 고전학파가 등장합니다. 이 시기쯤 유럽은 봉건제도가 붕괴되고 종교개혁, 산업혁명이 전개되는 시기였습니다. 시장기구가 작동하기 시작했으며 이윤의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부의 축적도 정당화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고전학파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주의 경제사상: 아담 스미스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1790)       출처: 구글 위키백과

스미스는 자유주의 경제사상을 주창했습니다. 이기심에 따라 자유롭게 경쟁하면 경제는 조화롭게 발전한다고 봅니다. 그 요체는 이기심에 따라 자유롭게 경쟁하면 시장기구내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경제는 조화롭게 발전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경제에 간섭하지 말고 자유롭게 두라는 주장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프랑스 중농주의 케네의 영향을 받아 12년에 걸쳐 1776년 저서를 출간합니다. 바로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입니다.

아담 스미스의 주요 주장은  "국부의 증진은 중상주의가 인식했던 것처럼 금은의 축적이나 중농주의가 주장한 농업생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양과 질 향상에 있다. 노동의 양과 질의 향상은 인간 본성에 충실할 때 자연히 이루어진다"이었습니다.

1) 인간본성

그렇다면 인간 본성은 무엇일까? 스미스는 인간의 본성은 두 가지로 보았습니다. 하나는 "교환 성향", 다른 하나는 "현상 타개의 욕망"입니다. 먼저 교환 성향입니다. 교환 성향이란 누구나 자신의 재주와 능력에 꼭 맞는 일에 전념해 최대의 이익을 획득하려는 본성을 말합니다. 이러한 본성에 따라 분업과 전문화가 촉진되며 그 결과 노동의 질이 향상된다고 보았습니다. 이후 마르크스(K. Marx)에 비판받기 이전까지 누구도 스미스의 교환 성향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음은 현상 타개의 욕망입니다. 현상타개의 욕망은 인간이 가진 본성 중 하나로 누구나 전보다 낫게 살고 싶어 하는 본성을 의미합니다. 저축을 통해 개인은 자본을 축적하고자 하며, 축적된 자본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투자로 인해 고용이 증가하여 노동의 양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 본성에 따른 행위를 하므로 정부는 인간본성에 간섭하지 말고 자유롭게 놓아두라고 주장합니다. 

2) 스미스의 자동 발전과정

그렇다면 아담 스미스가 주장한 '자유방임주의 경제에서 어떻게 한 나라 경제가 자동적인 발전을 이루어가는가'를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동적인 경제발전의 구심점은 자본을 축적한 자본가입니다. 자본가는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자본을 축적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보다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생산규모를 확장하고 새로운 노동자를 고용하게 됩니다. 고용이 증가하게 되면, 임금은 생존임금(subsistence wage) 보다 높게 상승하게 됩니다. 생존임금은 노동자가 이전과 동일한 노동량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네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 수준을 말합니다. 이러한 임금 상승은 자본가의 이윤을 잠식하게 되어 자본축적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이 생존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면 노동자의 생활수준은 향상되고, 영양상태도 좋아져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사망률이 낮아져 종국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즉 이는 결국 인구증가를 가져와 노동 공급량이 증가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증가된 노동공급은 초과노동이 발생하여 임금은 다시 종전의 생존임금으로 환원되어 자본가는 계속 이윤을 획득하여 자본축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확장 과정의 되풀이되기에 한 나라의 경제는 자동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동 발전과정은 리카도(D. Ricardo)와 마르크스에 의해 의문이 제기됩니다

아담스미스의 자동발전과정에 관한 비판론: 맬서스

맬서스(Thomas R. Malthus, 1766-1834) 출처: 위키백과

맬서스는 영국 국교의 목사였습니다. 영국 국민 대부분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제시한 자동 발전과정에도 불구하고 매우 빈곤한 삶에 처해있었습니다. 맬서스는 아담스미스의 자동발전과정에서의 낙관적인 전망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제문제에 관한 관심의 결과로 1798년 인구론(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을 출간합니다. 인구론에서 맬서스는 식량의 증가는 산술적인(1,2,3,4,....) 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1,2,4,8,16...)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맬서스는 아담스미스이 주장한 자동발전과정과는 급속한 인구성장에 식량난으로 멸망할 것이라는 비관론을 제시했습니다. 유럽에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맬서스는 산아제한, 조혼금지, 금욕, 무료급식폐지, 자선행위 축소 등과 같은 처방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맬서스의 공포는 과학문명의 발전이나 기술혁신과 같은 발전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구증가에 관한 공포에 초점을 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통계나, 과장, 경제원리에 관한 이해 에 따른 논리성도 부족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아담스미스의 자동발전과정에 관한 경제적 논리에 근거한 비관론은 리카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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